교환학생일기 :: D+71 튜터와 놀아요

2017. 2. 17. 03:07Let's go/Shinshu


2016. 11. 23


  교환학생과 튜터는 1주일에 한 번씩 만나야 하는 규칙이 있어 매주 만나기는 하지만 점점 무얼 할까 궁리하는 것도 지쳐가던 차, 튜터와 둘이서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괜찮냐고요? 활동 내용은 자유거든요.



마츠모토성


  지난 주에 하고 싶은 것을 묻길래, 마을의 명물인 마츠모토성에 가보고 싶다고 했더니 정말 데려와줬습니다! 5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보물급 문화재라고 하네요.

  성 안은 촬영 금지라 사진이 달랑 한 장 뿐이지만, 우리나라의 궁이나 성과 닮은 듯 다른 것이 신기했습니다. 창 밖으로 본 연못의 풍경과 살면서 가장 높았던 계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튜터와 저는 やばい!マジヤバ!라 연신 외치며 조심조심 계단을 오르내렸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 밖의 산책로도 예쁘게 잘 되어있어요.



마시멜로 코코아와 말차 & 화이트초코 머핀


  그 다음으로는 튜터가 아는 카페로 갔습니다. 종업원이 직접 와서 주문을 받아서 신기했는데, 일본의 카페는 대부분 이런 식이라 하더라고요. 카페에서 먹은 코코아와 머핀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녹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었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아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다...



히데키 이누마 작가의 전시전 일부


  마지막은 마츠모토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신슈대학생은 무료입장! 청해가 부족해 그나마 자주 외출하는 곳인 영화관을 못 가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문화충전해서 좋았습니다.


  여러가질 했는데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남아 종일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나, 튜터랑 이만큼 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