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일기 :: D-55 VISA + D-45 (수정)

2016. 7. 22. 23:21Let's go/Shinshu




  D-55


  마지막 일기로부터 한 달만이네요.


  아르바이트는 종강 4주째에 결국 구하기를 포기했고 그 후로는 쭉 쉬었습니다. 특이한 일이라고 해봤자 별둥이 공방을 다니는게 전부였지요... ㅋㅋㅋㅋㅋㅋㅋ 일본어 공부는 지난 주에야 교재를 사서 다시 시작했고, 그 외에는 학교에서 졸업요건으로 요구하는 독서인증을 위해 꾸준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내년 1학기 개강 전까지 6권을 더 인증받아야 하는데, 2월 초에야 한국에 돌아오니 남은 기간은 올 여름방학뿐이거든요. 여태까지 3권을 인증받았고, 앞으로 3권만 더 하면 해방입니다. 일주일에 한 권씩 독파하고 있으니 8월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 시험을 위해 (다음 퀴즈 책 빌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20분 정도) 매주 2시간을 왕복하다니 가뜩이나 요즘같은 날씨에 넘나 힘든 것...


  지난 주 금요일에 입학허가서가 학교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늘 받아왔습니다. 입학허가서 외에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안내문, 대외활동허가서가 클리어 파일안에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집 나온 김에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바로 대사관으로 갔습니다. 학교를 출발한 것이 2시 40분 정도, 대사관이 있는 안국역까지는 40분. 날도 너무 덥고 신청서를 쓰는 데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길래 출발 전에 쓸데없이 여유롭게 음료도 한 잔 샀죠.




  이 곳으로 찾아가면 됩니다. 건물 8층에 주한일본대사관 영사부가 있습니다. (16년 8월 1일 기준)


  우여곡절끝에 창구 마감(4시) 10분전에 도착했는데, 들어가기 전에 가방과 소지품 검문을 받아야했습니다. 방문 목적도 물어보시더라고요.


  "방문 목적이 어떻게 되세요?"

  "어... 비자 발급 받으려고요..."

  "(석연치않은듯한 표정으로 바라봄)"

  "(당황) 어어어 요번에 일본으로 유학가서 유학비자 발급 받으려구..."

  "앟ㅎㅎ 넿ㅎ 들어가세요"


  들어가기 전부터 멍청한 짓 했어요. 아마 "저런 허술한 애도 유학을 가는구나" 하고 생각하셨을 것 같습니다. (...)

  대사관이라고 해서 엄청 딱딱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그냥 관공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창구에 가서 대뜸 필요한 서류를 다 내놨지만 정작 신청서가 없어서 다시 반려된 건 안 비밀. 신청서는 작성 요령이 있어서 참고해서 쉽게 썼습니다. 중간에 한 번 틀려서 새로 쓴 것 빼고는 5분 걸린 것 같네요.


  교환학생 비자 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 참조하세요. 사실 저도 다른 블로그 보고 준비했음)


1. 사진(여권사진, 증명사진 등) : 저는 그냥 여권사진 가져갔습니다.

2. 여권

3. 주민등록증 앞면/뒷면 복사본 1부 (또는 주민등록등본 1부) : 꼭 한 페이지에 앞면과 뒷면이 함께 나올 필요는 없던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

4. 재류자격인정증명서 원본 1부, 복사본 1부 : 반드시 원본과 복사본이 필요합니다. 보통 상대 학교에서 보내준다고 합니다. 입학허가서 아님!

5. 신청서 :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서 미리 작성하시거나 저처럼 직접 가서 작성하셔도 됩니다.

+ 신청서 작성할 때 본인 한자 이름과 파견 학교의 이름, 주소를 미리 알아가면 좋습니다.


  서둘러 작성하긴 했지만 접수 마감이 6분이나 지났더라구요. 그런데도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ㅅ; 첫인상부터 어리버리하니 제가 많이 불쌍해보였나봐요...(?) 하지만 여러분은 꼭 시간엄수하시길! 참고로 수령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접수 다음날 본인이 수령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네요.



  D-45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오늘에야 대사관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 영사부가 있는 장소는 트윈트리타워 A동이 맞습니다. 오늘 또 헤매고 와서 확실합니다. (노답길치) 찾아가는 길은 안국역보다 광화문역에서 가는 것이 더 편하고요.


  그리고 제가 신청서에 깜빡하고 신청일자를 작성하지 않아서(...) 서류제출은 저 때 했지만 신청은 오늘 한 것으로 되었는데, 30분 정도만에 비자가 발급되었습니다.

  



  이 쯤에서 교환학생준비 중간점검!


  1. 비자 발급 - 발급완료

  2. 일본어 공부 - 진행중

  3. 비행기 티켓 예약 - 완료

  4. 상대 학교에 기숙사/여정 사전정보 제출 - 완료

  5. 짐싸기 - 안 함. 가져갈 것 / 일본에서 살 것 분류해야함

  6. 환전 - 안 함. 타이밍만 보고 있음...

  7. 핸드폰/인터넷 문제 - 안 함

  8. 요리 연습 - 안 함...



  갈 길이 머네요. ^_^...